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대로,

채용 공고에 대해 내가 내정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쪽 용어로 extended offer라고 한단다. 내정은 되고 Offer 사인 전 단계)

 

어제 Job offer letter (근로계약서)의 초안을 받았다.

그리고 근무 시작일은 다음주 월요일로 확정.

 

그런데 내정 관련해서 HR과 통화하는 도중,

샐러리 관련 약간 argue가 있었다.

 

HR 매니저랑 2차 면접을 보면서 희망 연봉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난 여기저기서 들은 조언대로 

 

난 아무것도 몰라여 ^^;;; 캐나다 뉴비라 ^^;; 책정해둔 예산을 알려줄래? ^^;

 

라고 물어봤음.

 

HR 매니저 레이디는 의외로 선선히 연봉 레인지를 x만불~x만불이라고 알려줬고,

그 와중에 끈질기게 별새 니가 원하는 액수는 얼마인지 물어봤었다.

 

당시 나는 일단 Job 잡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여기가 거의 캐나다 내 proper 한 첫 직장이나 다름없으니)

너무 돈 밝히게(;;) 보이지 않으려고 내가 생각해둔 미니멈을 일단 얘기했다.

이건 미니멈!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런데...

그들이 제시한 Offer 상 금액은 정확히 내가 말한 미니멈 금액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버퍼 좀 넣어서 얘기하는건데

너무 솔직하게 얘기해서 망했다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ㅠㅠ

 

이래저래 알아보니 HR들이 정하는게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ㅋㅋㅋ

레인지로 주면 레인지 시작 금액,

미니멈으로 주면 미니멈 금액을 책정해서 offer에 넣는다고 ㅋㅋ

이렇게 해서 얼마나 샐러리를 깎느냐가 HR들의 실적이라고 하더고만.

 

 

아 그래서 어제부터 하루종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이걸 OK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올려달라고 해야 하는지.

 

아니 사실 샐러리 자체가 그렇게 낮은 것은 아니다.

직급이 Specialist role이라 일단 기본 베이스가 어느 정도 되고

거기다 병원비 지원 같은 추가 베네핏도 있고

 

근데 내가 미니멈으로 말한 금액을 바로 픽업한 데 대한

뭔가 모를.. 마치 호구잡힌 것 같은..약간의 분노??? 가 있기도 하고 

 

게다가 본인은 네고 잘한다고 면접때 글케 야부리를 털었는데

이걸 그대로 OK 하는것도 좀 그렇고 음..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일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본 결과

일단 정답은 없는데 아래와 같이 세 부류의 조언들이 있더라.

 

 

1. 첨부터 올려받고 가야 된다는 사람 있고,

 -> 주로 여기 본토 사람들, 별로 꿀릴게 없는 사람들

 

2. 일단 일 시작하고 나중에 네고하는게 낫겠다는 사람 있고, 

 -> 주로 늘그막에 온 이민자들이자 캐나다 내 첫직장 잡는 사람들

 

3. 다른 조건으로 카운터 오퍼 하라는 사람 있고 -_- 

 -> 여러번 이직 해 본 사람들

 

다 장단이 있어서...

으읔.. 헤드에이크........

 

일단 3번이 그나마 좀 괜찮은 것 같아서 서치해보니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협상 조건들이 있다고 하더라.

 

Here’s a list of benefits you can negotiate:

  • Company stocks
  • More vacation leave
  • More sick leave
  • Travel privileges
  • Training allowance or career development stipend
  • Early performance review
  • Company car
  • Signing bonus
  • Relocation allowance or assistance
  • Tuition reimbursement
  • Training certifications
  • Child care
  • Gym memberships
  • Expense account

사실 유급휴가 받는것도 좋긴 한데

초장부터 Vacation 얘기하면 너무 놈팽이처럼 보일까봐서ㅎㅎ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일단 아래 두 가지로 어프로치 해 보기로 했다.

 

- 교통비 지원 추가 (메트로패스가 한 달에 약 150불)  

- 입사 6개월 후 고과 평가 및 샐러리 재협상

 

또 찾아보니 캐나다 회사들이

샐러리 협상을 매년 하는 곳도 있고, 잘 안 해 주려고 하는 데도 있고 케바케인데

때문에 그렇게 이직이 잦다고 한다.

샐러리를 안 올려주니 이직하면서 훅 올린다고 ㅎㅎㅎ

그래서 6개월 후에 퍼포먼스 리뷰 & 연봉협상을 요청하는게 네고 포인트가 된다고 한다.

 

아무튼 뭐 액셉트 되면 좋겠다.

안해주면 뭐 2년 채우고 몸값 올려서 이직하는거지 ㅋㅋㅋㅋ

 

되면 되더라도 음 6개월만에 눈에 보이는 퍼포먼스 내려면 무지막지하게 열일 해야 하긴 할거다.

그래도 뭐 시도해 볼 가치는 있지 않겠는가? ㅎㅎ

일단 열일 하면 내적으로 동기부여가 되어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려고 할 것이고, 

그 성과가 평가할 때 일단 그들의 성에 차지 않더라도

다음에 이직할 때 셀링 포인트로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아아아 또 이렇게 생각만 많아지네 ㅋㅋㅋㅋ

혼자 시나리오 써봤자 이건 내 생각이고 저쪽에서 어찌 나올지도 모르는데 ㅠㅠ

 

일단 내일 아침에 메일부터 쏘고,,

반응을 한 번 보자,, ㅠ_ㅠ

 

얼마전에 징징거렸던 것이 무색하게 회사에서 Job offer 를 받는 것이 결정이 되었다. ^_^

 

확정된 것은 저번주 금요일이지만,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어서 오늘 자기 전에 포스팅은 해야겠다 싶어서 ㅎㅎㅎㅎ

 

아무튼 그동안 취준 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밀려오는 자괴감과 현타에 멘탈 붙잡는게 너무 힘들었었는데

일단 한 고비는 넘었다 싶어서 마음이 편하다.

게다가 이 힘든 시기에 어쨌든 예전에 내가 일했던 필드와 직군으로,

캐나다 회사에 취업 성공했다는 것도 셀프 칭찬 하고 싶고..ㅋㅋㅋ

 

물론 출근하면 또다른 고난이 시작되겠지만..ㅎㅎㅎ

나중 일은 나중 일인 것이다 :-)

 

아직 Offer를 정식으로 받은 것은 아니고,

계약 관련 네고가 남아 있어서 좀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일단 취업 과정에서 느꼈던 것들이나 lesson-learned,

그리고 이런저런 팁(링크드인, 레주메, 면접, 네트워킹..) 등을 차근차근 기록해 두려고 한다.

 

아 어쨌든 다음주 부터 또 바쁘겠고만 ~(-_-)~

 

얼마전에 3차 면접을 보고 온 회사가 하나 있었다.

면접관이었던 Sr. Manager 왈 아직 다른 지원자들 인터뷰도 남았고,

한 2주 정도 후에 결과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3주가 다 되어가도록 연락이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HR한테 follow up 메일을 보냈는데,

아직 프로세싱 중이라고 정해지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속절없이 또 기다렸는데

이번주 초에 메일이 왔다.

 

당신의 경력과 능력이 어쩌구저쩌구 참 감명을 받았고 어쩌구 저쩌고

근데 지금 내부 지원자가 한 명이 있어서

회사 입장에서는 걔도 품고 가야 해서 고민중이고 어쩌구 저쩌고

일단 이번주 말까지 결정되면 알려주겠음

 

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본인은 메일을 보는순간 밀려오는 스트레스로 두통이 빡 왔다고 한다. -_-

아니 내부에서 뽑을거면 채용공고를 뭣하러 냈냐고오오

저거들도 인력낭비 시간낭비 아닌가배

 

무튼 뭐 어쩌겠어..

구직자는 을이고 째뜬 뭐라도 오퍼까지는 받아둬야 하므로 ㅠㅠ

 

어 너의 transparency와 sincerity에 굉장히 감사를 표한다

알다시피 내 경력은 어쩌고 저쩌고 엑설런트 매치고

나는 너희에게 어쩌고저쩌고 제공해줄 수 있단다

일단 정해지면 알려주시오

 

하고 답장은 썼음.

 

그리고 금요일 낮인 현 시간 기준으로 아직 연락은 오지 않았고

본인은 쓰린 속을 부여잡고 커피를 마시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아 이럴거면 공고내지 말고 첨부터 인터널로 뽑아라 이눔들아 -_-

 

***

 

그런데 하나 흥미로운 점이

외국 애들한테 이 내용을 말하면서 회사 성토대회를 했는데

걔네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반응하더라?

 

오 그럼 니가 어쨌든 경쟁력이 있단 소리네

이번에 인터널을 뽑더라도 어쨌든 다음에 잡 나면 너한테 바로연락할걸?

좋게 생각해 좋게

 

라고..

 

아 안그래도 길어지는 구직기간에

저런 공허한 잘될거야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져 넌 최고야 류의 격려에 대해

거부반응 입빠이 나타나고 있는데 저들까지 저렇게 반응을 해서

참 mixed feeling을 느끼고 있다.

 

아 뭐든 좋으니까 결론이나 나라구 제발

토나올 것 같아 ㅠ_ㅠ

 

 

 

저번 주는 면접 보러 다니느라 체력이 딸려 약간 소강 상태이긴 하였으나,

이번 주는 밀린 회사들 다 지원하려고 열심히 레주메를 커스터마이징 하고 있다.

 

그리고 레주메 제출할 때 마다 갈등되는 점이 하나 있는데,

 

별점 낮은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맞는가??

 

라는 것이다.

 

우선 별점 낮은 회사들의 리뷰를 뜯어보면,

 

- 연봉 장난함??

- 사내 정치 ㅗㅗ

- 업무량 과다

- 직원 존중 x

 

이런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실 연봉은 비슷한 직급의 한국 연봉이랑 비교하면 캐나다 쪽이 더 높고 (세율도 높지만)

사내정치에 막말이야 한국에서 지겹도록 봤던 일이고 ㅋㅋ

캐나다에서 업무량이 많아봤자 이때까지 내가 일해왔던 회사들에 비하면 절대 높지 않을 것이므로

(그동안의 부침을 겪어 오는 동안 어느샌가 슬프게도 일하는 기계가 되어버렸다.)

 

한 한 시간 정도 고민하다가도 결국 평점 낮은 기업에도 레주메 넣고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게 현실이다. ㅋㅋ

게다가 평점 낮은 기업이 연락 더 잘 온다는게 함정이다?

그래서 인터뷰 연습하기도 좋음..

 

아 넘나 슬프구여 ㅠㅠㅋㅋ

 

게다가 커버해야 할 생활비와 렌트비가 있고,

취준생 기간이 길어질수록 통장과 멘탈에 가해지는 악영향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어쩌겠어 취직 되고 봐야지 ㅠㅠ

 

뭐 아무리 꾸진데 되더라도 2년만 버티구 이직하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어쨌든 나의 급선무는 캐나다 경력 세탁이기 때문에

캐나다 most recent 경력을 지금 필드로 세탁해버리면 이직은 쉬울 것 같기도 하고.

 

아아아앜 근데 진짜 왜 한국에서 겪었던 그 악몽같은 취준시절을

왜 지구 반대편에서 이렇게 리플레이 하고 있냐규 ㅋㅋㅋㅋㅋㅋㅋㅋ

멘탈 살려 ㅠㅠ

 

하도 많이 자주 받아서 이젠 감흥이 없을 줄 알았더니

그래도 받을 때 마다 멘탈에 기스나는 리젝션 메일이 또 와 있었네 ㅎㅎㅎㅎ

 

이렇게 오늘도 멘탈이 나가구염..

 

 

Bridging Program이 끝난 지난달 말부터 구직활동을 시작했고,

스트레스로 코비드 동안 불었던 체구가 다시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

 

아마 캐나다에서 직장 찾는 / 이직 준비 하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기록차 대표적인 Job Searching 사이트를 기재해보고자 한다.

 

1. Indeed : https://ca.indeed.com/

 

잡포스팅 찾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이트.

거의 대부분의 고용주들이 인디드를 이용하는 듯 하다.

직업명이나 회사로 검색하면 쭈르륵 뜨고, 가입해서 이용하면 지원 이력 확인도 가능.

레주메를 올려두면 가끔씩 헤드헌터들에게 연락이 오기도 한다.

(단, 본인의 경우 레주메를 업로드하면 항상 에러가 생겨서 활용 안 하는 중)

 

그리고 검색할 때 샐러리를 뒤에 붙이면 추가 필터링이 가능해서 편리하다.

예를 들어 Junior Accountant $50000으로 검색하면 해당 연봉 이상되는 공고만 나온다.

따라서 연봉을 알고 싶은 회사의 경우 회사명 뒤에 샐러리를 붙이고 노가다를 좀 해 보면

이 회사가 공고를 올릴 때 샐러리 레인지를 얼마 정도로 설정해 뒀는지 추정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간혹(이라기엔 자주) 유령 공고들이 뜬다.

특징으로는 판에 박힌듯한 공고 내용과 (거의 College/CEGEP로 시작됨),

수상하게 높은 wage와, 하단의 canadian job bank라고 표기되어 있는 source이다.

 

이런 공고의 경우 고용주가 직원 비자 지원을 위해 올려둔 형식적 공고일 가능성이 높으니,

소중한 시간을 다른 application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점: 결과가 포스팅 시간 기준으로 정렬 안 됨

 

 

2. Glassdoor : https://www.glassdoor.ca/index.htm

 

아마 account 생성을 해야 이용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본인은 거의 앱으로만 사용 중.

 

인디드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좀 부족한(?) 사이트이긴 하다만,

딱 하나 좋은 점은 업체들이 공고를 재업로드 한 시간이 표시된다.

예를 들어 A 업체가 1달 전에 올렸고, 사람이 안 구해져서 어제 다시 올렸다 치면

글래스도어에는 어제 올라온 것으로 공고 시점이 리셋이 된다.

 

회사들이 인디드에는 굳이 다시 안 올려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어쨌든 최근 포스팅 시간이 표시되어 편하고,

옛날에 올렸다가 최근에 다시 올린 회사들의 경우 지원을 하면 그나마 관심을 좀 받더라.

링크드인 프로필을 본다던지.. 실제로 한 회사는 HR 인터뷰 전화까지 왔고.

 

단점: 검색 기능이 부실함(얘네도 시간 순으로 정렬 안 됨), 인디드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져서 같은 공고라도 인디드를 이용

 

3. Workoplis : https://www.workopolis.com/en/

 

최근 들어 가장 자주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로,

가장 좋은 점은 검색 결과가 Newest 순으로 정렬이 가능하고, 공고별로 예상 샐러리도 같이 표기가 된다!

이렇게 좋을 데가 있나. 

그래서 요즘은 거의 여기서 검색을 하고, 인디드나 회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어플라이를 하고 있다.

 

단점: 지금은 딱히 모르겠음

 

*추기: 기재된 샐러리 금액이 실제보다 더 높다는 제보가 들어왔음. 참고하시길..

 

4. Linkedin : https://www.linkedin.com/jobs/

 

애증의 링크드인..ㅎㅎㅎㅎㅎ

링크드인에만 올라오는 공고도 많고, 몇 명이 지원했는지 같이 뜨기 때문에

작금의 얼어붙은 취업 시장 상황과 그에 따른 치열한 경쟁률을 눈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다.

 

일단 링크드인 계정을 생성해야 조회가 가능하고,

링크드인 계정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면 Direct apply도 가능하지만 본인은 한 번도 이용해 본 적 없음.

공고만 보고 담당자에게 이메일 어플라이를 한다던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을 한다.

 

단점: 링크드인 가입 필요함 (가장 큰 장벽)

 

그 외에도 아래 사이트들이 종종 이용된다 카더라.

 

 - 쓰기 불편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편. 

 - 근데 헤드헌터들이 많이 보는 것 같기는 하더라. 

 

 

 - 여기도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는데 추천 리스트에는 있어서 기재

 - 조회창 가독성이 별로인 것 같음

 - 하지만 advanced search 기능은 제일 충실한 것 같다.

섹터별 조회도 가능하고, Top Employers 지정 기능 와 이거 신박하네..ㅋㅋㅋㅋ

 

 

- 여기도 한 번도 써 본 적은 없음

- 시험 삼아 한 번 서치 해 보았는데, 다른 사이트에 비해 공고가 굉장히 적음

- 대신 다른데 없는 공고들이 꽤 있는 듯

 

 

잡서치 사이트는 대충 이 정도가 다인 듯하다.

빨리 잡 오퍼 받아서 매일같이 이 사이트들에 상주하는 것도 이젠 그만하고 싶다규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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