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등록했던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멘토가 매치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어제 이메일로 인사 트고 앞으로 잘해 봅시다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이런 메일이 왔다.

 

- 근데 너 personality 검사 해 본 적 있니? 

해 본 적 있으면 결과를 알려주고, 안 했으면 아래 링크해서 해봐 ㅎㅎ

 

그리고 본문에 있던 링크는 무려 MBTI 검사 사이트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분 브라질에서 온 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원래 난 ISFP였는데

(신입사원 연수 때 정식 검사로 한 결과이고, 한 100명 되는 신입들 중에 나만이 유일한 ISFP였음-_-)

한국서 회사 그만두고 이민 결정한 시점에선 INFP로 바뀐 사람이다.

 

주지의 사실이듯 이 두 유형은 단체생활에 상당히 적합하지 않은 인간 군상들이기 때문에 ㅎㅎㅎ

앞의 I를 E로 바꿔서 보내줄까 말까 어어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있는 대로 보내줌.

 

어 이거 한국서도 지금 엄청 유행인데용 lol

할 때마다 ISFP INFP 왔다리갔다리 함. ^^;

 

이랬더니 바로 칼답장이 이래 옴.

 

오오오 굳굳 난 기분에 따라 INTJ/ENTJ 왔다 갔다 한단다

우리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 할 수 있겠구나!

 

보자마자 2차 빵터짐이 밀려옴 ㅋㅋㅋㅋ

 

그래서 구냥

응 그 말을 들으니 기쁘네

다음 주 버추얼 미팅 때 봐용 해버굳데이 :-)  하고 메일 보냄.

 

사실 이때까지의 내 인간관계를 돌아봤을 때 

ISFP 시절 나랑 항상 극단적으로 안 맞는 게 ENTJ들이었는데

저분이 저러길래 이게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고?? 하고

요즘 유행하는 궁합표를 또 찾아봤음.

 

 

 

근데 결과가 생각보다 낫배드였어서 굉장히 놀랐음;;;;;

특히 INFP-ENTJ  거의 이게뭐야 니맘내맘이라굽쇼??? 네???라고 경악할 수준이었다

 

아님 그럼 여지껏 나와 굉장히 안 맞았던 그녀들은

그냥 성향이 안 맞았던 것이었던 것인가? 뭐지??? 

하는 의문이 머리를 스치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뭐 맞는다니 좋은 거지 모..ㅎㅎㅎㅎ

 

이렇게 오늘도 잡지식이 하나 적립되었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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