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의 여파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지도 꽤 되었고,
한국이 시끌시끌할 때도 친구들 걱정 가족들 걱정이 많이 되기는 했지만
그 심각성이 와닿지는 않았었는데...
2주전에 모든 것이 시작되었고
본인의 심정은 아래 짤로 대신하도록 하겠다.
아마 발단은 이 사건이라 생각된다.
트뤼도 총리 부인인 소피 트뤼도가 영국 회담 다녀온 이후로 증상이 있어 검사 중이고,
총리는 자가격리 중이라는 뉴스
https://www.cnn.com/2020/03/12/americas/sophie-gregoire-trudeau-coronavirus/index.html
Sophie Trudeau, wife of Canadian Prime Minister, tests positive for coronavirus
Canadian Prime Minister Justin Trudeau will isolate himself for 14 days after his wife, Sophie Grégoire Trudeau, tested positive for coronavirus.
www.cnn.com
그 이후로 급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지더니
점점 사회에 공포감이 조성되면서 (실제로 확진자도 늘어나기도 했고)
온주에 State of Emergency가 선포되기 이르렀고,,
우선 발동된 행정 명령은
- 50명 이상 모임 자제
- Non-essential Business의 의무 Closing
(이와중에 LCBO와 Cannabis 파는데는 Essential이라고 영업 허가 받음 ㅎㅎ)
어기면 벌금이고, 경찰들이 7 days / day and night으로 안 지키는데가 있는지 오딧하러 댕긴다고 한다.
이 사태 때문에 우선 내 주위에 끼쳐진 영향은..
- 본인: OSLT 코스 온라인 대체, 졸업식 취소, FSL 수업 온라인 대체, Job Market 얼어 죽어서 골아파짐 -_-
- 주위사람들: 식당 클로징 (딜리버리랑 테잌아웃은 됨)때문에 홀서버들 대량으로 lay off 당하고 수입이 끊김 -_-
첫주 EI 신청자만 캐나다 전역에 50만명 가까이 된다하던데,
Bi-weekly로 최저시급 풀타임 한 1000불만 잡아도 50만명 하면 근 5000억의 급여가 사라짐 ;;
- 주변경제: 사재기로 인한 물품 부족 현상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는데)
자영업 지인분들(특히 식당 사장님들) 매출 급감 -_-;;;
그리고 아시안 기피현상이 자주 목격됨
이거 주변에 당한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너 중국인이냐고 묻는건 기본이요, 대놓고 피해다니고
몬트리올에서는 흉기로 피습당한 분도 있다고 하심..;; 시민의식 수준이 참..
그나저나 한국은 그래도 최소한 지역사회&경제가 돌아가게 하면서 조치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걍 아묻따 다 문닫고 밴하고 하는걸 보면 음..
이런 면에서는 발전이 덜 된 나라구나 싶다. ㅠ_ㅠ
보아하니 여기는 이제 시작인 것 같고..
한국처럼 인프라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어떻게 될 지 참 걱정이 든다.
우선 오늘자로 온타리오 주는 확진자가 800-900명 사이인 것 같은데
주워들은 얘기로는 검사 받기가 녹록치가 않다고 한다.
증상 심하지 않으면 검사도 안해준다 하고 걍 집에서 있으라고 한다 하고;;
이거 여기도 검사 안해서 그렇지 이미 다들 걸린 채로 돌아다니고 있는지 몰라
그리고 검사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확진자들 쭉쭉 늘어날지도..
무튼 덕분에 본의아니게 칩거생활하는 중이고
잘 먹고 잘 굴러다녀서 확찐자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플스도 지른지 얼마 안됐는데 참으로 알차게 써먹고 있고 -_-
또 냥이들이랑 놀아줄 시간이 많아서 좋기도 하나? -_-
암튼 뭐..
시간낭비 안 하게 좀 알차게 시간 보낼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쓰겠다
당분간 칩거 생활이 계속될 것 같으니 뭐..
일단 현 상황에선 이 사태가 끝날 기미도 일도 안보이고.
6월까지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에잉 -___-
그리고 내일은 캐나다 포스트 가는 김에 로또 맥스라도 사야지
어느새 누적액이 또다시 70M이 되었으니 이거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