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혼자 이민 및 영주권 취득 수기 (+ 타임라인)
티스토리 첫 블로그 개설 및 포스팅 :D
앞으로 캐나다 이민자(....)로서의 정착 및 생활기를 요기에 조금씩 기록해 나가고자 한다.
우선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캐나다 영주권 취득 수기부터 :)
일단 캐나다 갓 들어왔을 때의 나의 상황은 아래와 같았다.
- 한국 4년제 대학 졸업
- 한국 경력 4+a년
- 캐나다 학교 및 캐나다 내 경력 없었음
- 캐나다 내 영주권자 친인척 없음
입국은 비지터로 했었고,
일단 영주권 지원을 위해서는 캐나다 경력이 필요하다고 하여
캐나다서 편히 쉬며(ㅋㅋ) 희망찬 마음으로 워킹홀리데이 application을 했었다.
하지만 5,000명 추첨에 20,000명 넘게 지원한 4:1의 경쟁률을 뚫지 못했고 ㅎㅎㅎㅎ
그 상태로 비지터 만료 기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
(단 이와중에 도서관에 기거하며 IELTS 점수는 만들어 뒀었다.)
일단 이민 생각하고서 캐나다에 왔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는 것은 선택지에 없었고 ^_T
차선책으로 캐나다 내 학교(컬리지)를 등록하고서
캐나다 교육점수 추가 및 졸업 후 워킹퍼밋을 받아서
캐나다 경력을 1년 쌓은 후 점수를 만들어(..)
express entry에 어플라이 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아는 분 소개로 회사 한 곳에 면접을 보게 되었고
면접할 때 비지터라고 밝혔음에도 보스께서 흔쾌히 워킹비자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셔서
학교를 안 가도 되게 되었고,,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2018년도 초의 일이었다.
단, 이렇게 쉽게 비자를 도와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고...
나름 office 잡인데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턴오버가 굉장히 심하고
업무 강도 및 보스가 주는 프레셔 및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_-
한국에서도 나름 큰 회사에서 오랜기간 구르다 왔기에
웬만한 극한상황 및 위에서 주는 스트레스에는 내성이 있는 편이었는데
이 1년간의 근무 기간은 정말 인생 최악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멍멍이 고생을 했던 것 같다.
정말 다니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진짜 골백번도 더 먹었지만 ㅋㅋㅋ
지금 그만두면 앞에 참아왔던 기간들이 다 물거품이 된다는 생각에
존버존버존버 정신으로 버텼고 -_-
어쨌든 1년을 버텨서 캐나다 경력을 1년을 채우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경력 + 캐나다경력 + 영어점수 + 적절한 나이점수(...)로
당시 라운드 컷오프였던 450점을 넘어 올해 5월 1일자로 영주권 초청장을 받게 되었다.
원랜 인비테이션 받자마자 바로 때려칠 생각이었는데
대행사 쪽에서 혹시 캐나다 경력 관련 이민성에서 고용주에게 확인 전화가 갈 수도 있다고,
혹시 모르니 영주권 나올 때 까지는 버티라고 해서
결국 또 존버모드에 들어갔고 -_-
오늘까지도 아직ㅋㅋㅋ 그만두지 못하곸ㅋㅋ
내일 출근하기 싫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네 지금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일단은 모든게 다 끝났으니 ㅎㅎ
10월 말까지만 근무하고 퇴사할 요량으로 혼자만의 업무 마무리 및 주변 정리를 진행중에 있다.
하염없이 언제 영주권 나올까 기다리던 때 보단 확실히 마음이 훨씬 편한 것이 사실이다. ㅎㅎ
해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구나 ~(-_-)~
일단 영주권 취득까지의 진행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4월
2019.04월말 - 캐나다 경력 1년 채움, Express Entry Pool에 profile 오픈
*5월
2019.05.01 - 이민성 PR Invitation 메일 받음
2019.05.23 - PR 신청 서류 준비 완료 및 서류 패키지 이민성 최종 온라인 제출
*7월
2019.07.02 - Medical exam Pass 통지
*8월
2019.08.28 - PR finalizing 이메일 수신 및 랜딩/PR카드용 사진 제출하라는 요청 받음
2019.08.29 - 캐나다 포스트 registered mail로 이민성에 사진 2매 및 관련 서류 제출
*9월
2019.09.17 - 이민성으로부터 랜딩 페이퍼 및 CoPR 우편물 도착(!)
2019.09.19 - 나이아가라 국경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1차 랜딩시도 ->실패 ^_T
2019.09.23 - 나이아가라 국경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2차 랜딩시도 ->실패 ^_T
2019.09.24 - 나이아가라 국경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3차 랜딩시도 -> 성공 ^_T
*대기중
PR카드 발송 - 랜딩일로부터 최소 한 달 ~ 몇 개월이 걸린다고 함
결과적으로 이민성 내부 심사는 3개월만에 완료,
랜딩 관련 내부 프로세스 + 랜딩 등등이 1개월만에 완료로
초청장 받은지 약 4개월 만에 모든것이 끝났고 난 캐나다 영주권자가 되었다. -_-;
대행해주신 곳에서도 3개월만에 파이널라이징이 끝난건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하더라.
보통 빨리 나오는 경우는 캐나다 학력/캐나다 경력만 있는, 검토할 것이 별로 없는 경우라거나,
주정부 이민 등으로 한 차례 걸러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해외 경력이 있음에도 빨리 나온 경우는 드물다고 너무너무 축하해 주셨다.
실제로 나보다 먼저 서류 제출된 분들도 아직 끝났다고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이 아직 많다고.
특히 해외경력의 경우 까탈스러운 사람이 걸리면
경력/직업군이 안맞다고 딴지를 걸어서 심하게는 리젝까지 때릴 수도 있고,
대행사 통해서 한국 회사에 전화를 건다는 얘기도 있었고
볼게 별로 없더라도 6개월(=맥시멈 타임라인) 꽉 채우는 심사관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야든동 빨리 나와서 너무너무 다행인 듯 싶었다.
하여튼 정말 국경서 랜딩하고 오는데 그동안의 멍멍이 고생이 주마등처럼 눈 앞을 스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 ㅠ_ㅠ
그런데 왜 랜딩을 두 번이나 실패했는가 하면...
여백이 좁아 다음 포스트에다가 따로 기록을.. (잉?ㅋㅋㅋ)
소위말하는 이민국가라는 캐나다가 얼마나 이민자들을 박대하는지를
수차례의 랜딩 실패기를 통해 생생히 남기도록 하겠다. -_-